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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취임식 열려.. “오늘 주인공은 저 서강석이 아닌 8인의 주민 대표”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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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01 19:47:54

    ▲ 1일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구민들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송파구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1일 오후 3시 '민선 8기 서강석 송파구청장 취임식'이 열린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3층 대강당. 커튼이 올라가자 600여 석의 자리를 가득 메운 구민들은 잠시 의아한 모습이었다.

    직전 식전행사인 송파구립교향악단과 구립합창단 70여 명의 수준 높은 협연이 끝난 후 무대 커튼이 올라갔지만 단상에 주인공인 서강석 구청장 내외가 보이지 않아서다.

    대신 그 자리에는 특별한 8명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6.25 참전, 월남전 용사의 유족을 비롯 전몰군경 배우자, 장애인, 고3 여고생, 청년사업가, 환경미화원 등이다.

    ▲ ©송파구

    이는 그동안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행정이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로 꼽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희생한 보훈 가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 △미래의 대한민국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청년,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사회 공동체를 위해 땀 흘리는 분들을 대표로 초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

    6.25 참전용사 최은석(93세, 잠실4동)씨는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보훈가족을 챙기는 서 구청장께 감사한다. 정치라는 것은 국민의 행복을 키우는 예술이다. 서 구청장은 행정을 골고루 경험한 행정의 달인으로 송파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이사 오고 싶은 송파, 구민이 행복한 송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청년창업가 김진섭(37세, 신천동)씨는 “송파구에는 의료, IT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서 구청장께서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조성한다는 공약을 하였다. 우리 송파구가 강남 테혜란로를 능가하는 그런 도시가 되도록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구민 대표 8인이 서강석 구청장에 앞서 등장해 무대에 서 있는 모습 ©송파구

    특히 이 날 눈길을 끈 것은 여느 행사와는 달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국회의원에 이어 소개하고 축사토록 예우한 것. 이는 서 구청장이 선진 외국의 예처럼 대학총장을 배려하라는 특별 주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빈 소개 후, 신임 구청장에 바라는 각계각층의 소망 영상이 소개되고 이어 앞줄에 앉아 있던 이 날의 주인공 서강석 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엄숙하게 취임선서를 했다. 10분 정도의 취임사가 이어지는 동안 무려 20여 회가 넘는 힘찬 박수와 함께 서강석을 연호, 취임식은 축제를 연상케 했다. 특히 취임 연설 중 “민선8기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이라 소개하며 ‘다시 뛰는 송파’는 모든 무기력과 무능함을 떨쳐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송파를 의미한다고 힘줘 역설하자 함성과 함께 이 날 가장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서강석 구청장 취임식에 모인 구민들 ©송파구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대독, 꽃다발 전달,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영상 시청, 피날레 공연, 뮤지컬 싱어즈의 ‘아름다운 강산, 무조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2시간이 넘는 취임식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락동 거주 임 아무개(64세)씨는 “품격 있는 취임식이었다. 그동안 쌓인 게 많다. 재건축에 관심이 크다. 그래서 선거 때 공약 유인물은 다 버리고 서강석 구청장 공약집만 남겨 놨다. 아무래도 행정가라 믿음이 가고 취임사에서도 신속한 재건축을 약속하여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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