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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50~2,400'선 전망...계속되는 투심 위축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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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27 07:39:37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이 27일 6월 4주 차 코스피 지수를 2,25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 크레딧 리스크 경감을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경기 침체 리스크 확대, 개인투자자 투심 위축을 제시했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이 지난 22일부터 23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 연준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의지와 도구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향되어 2%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증거와 경제전망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계 자금 유출 우려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6월 들어 외국인은 16거래일 중 15일을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은 7월 13일, 미 연준은 7월 26~27일에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75bp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7월에는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증권사는 분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계 자금의 한국 자본시장 이탈 우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투심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개인 투심 위축도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하락으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12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 증가. 반대매매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을 방증하는 신호라는 점과, 반대매매 주문은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산정된다는 점에서 보이는 숫자보다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주요 자산은 스태그플레이션 및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 중이므로 한국은 여타 주식시장 대비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 경기 침체 시 수출 둔화 우려, △ 외국계 자금 유출 지속, △ 개인 투심 위축으로 인한 매수 주체 실종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에서 소비자신뢰지수, PMI 등 심리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긍정적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국 수출은 마이너스 전환을 전망했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즉각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나,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관심 업종으로 자동차, 인터넷, 게임, 미디어, 통신을 제시했다.

    한편, 주간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면 미국 5월 내구재 수주(6/7),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6/28), 유로존 6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6/29), 한국 5월 산업활동동향(6/30), 중국 6월 국가통계국 PMI(6/30), 미국 5월 PCE 물가(6/30), 한국 6월 수출입 동향(7/1),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7/1), 유로존 6월 마킷 제조업 PMI(7/1),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7/1), 미국 6월 ISM 제조업(7/1) 등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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