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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호주 ETF 운용사 인수…“해외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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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5 18:36:39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계열사 글로벌 엑스(Global X)와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ETF 시큐리티스는 ETF 전문 운용사로 현물로 운용하는 원자재 ETF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표상품인 ‘ETFS Physical Gold (GOLD)’는 2003년 3월 전세계 최초로 상장된 금 현물 ETF로, 순자산이 2조 3,6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인수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 엑스도 참여했다. 국내 운용사의 해외 ETF 운용 자회사가 해외 ETF 운용사 인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글로벌 엑스의 이번 인수참여로 미래에셋은 글로벌 금융그룹처럼 해외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호주 시장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래에셋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3,800여억원에 매입했으며, 2016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호주 연금 시장과 ETF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 시드니 포시즌 호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2022년 4월말 기준 호주 ETF 시장 규모는 약 119조원으로, 같은 시기 한국 ETF 시장 규모 74조원의 1.6배가 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크다. 

    한편, 미래에셋의 해외 진출은 2003년 홍콩법인 설립으로 시작됐다. 박현주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라며 국내 투자회사가 가 보지 않은 해외 시장에 도전해 왔다.

    또한 미래에셋 해외 ETF 의 진출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하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를 인수하며 시작됐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은 2022년 5월말 기준 전세계 10개 지역에서 429종목, 104조원 규모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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