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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2세대 최강 메인보드, ASUS ROG MAXIMUS Z690 EXTREME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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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08 15:43:36

    12세대 인텔 프로세서 엘더레이크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눈부신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거기에 엘더레이크는 DDR5, PCIe 5.0를 최초로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메인보드 선택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가성비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늘 그랬던 것처럼 B660 칩셋에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그렇지만 오버클럭 시스템은 이야기가 다르다.

    오버클럭 시스템은 최소 코어 i5-12600K에서 코어 i7-12700K를 거쳐 코어 i9-12900K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코어 i7-12700K 이상의 CPU를 사용한다면 Z690에 DDR5 메인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시스템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어 i9-12900K라면 어떨까? 코어 i9-12900K는 하이엔드나 플래그십 등급의 메인보드가 적합하다.

    ▲ ASUS ROG MAXIMUS Z690 EXTREME

    특히 메인보드 제조사의 자존심이 걸린 플래그십 메인보드를 선택한다면 투자 비용은 아주 높지만, 그에 비례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전원부 구성부터 오버클럭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극한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 Z690 플래그십 메인보드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군은 무엇일까? ASUS ROG MAXIMUS Z690 EXTREME(에이수스 ROG 막시무스 Z690 익스트림, 이하 막시무스 Z690 익스트림) 다. 메인보드의 명가 에이수스의 모든 최첨단 기술이 담겼다.

    ■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24+1 전원부와 쿨링 시스템

    막시무스 Z690 익스트림은 에이수스가 선보이는 12세대 인텔 코어 CPU를 위한 LGA1700 플래그십 E-ATX 메인보드다. 공랭, 수랭 시스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24+1 전원부, ASUS Enhanced Memory Profiles를 사용한 DDR5, 다중 PCIe 5.0 슬롯, AniMe Matrix LED 디스플레이 등 ROG Z690 메인보드의 모든 기능을 포함했다.

    전원부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4+1 페이즈다. 막시무스 Z650 히어로, 막시무스 Z690 포뮬러가 20+1 페이즈인 것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구성이라 볼 수 있다. 거기에 최신 ROG VRM 아키텍처가 적용돼 기존 페이즈 더블러 기반 방식보다 딜레이를 크게 줄였다. 페이즈 더블러의 열 관리 성능은 유지하면서 더 높은 순간 전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PU를 저전력으로 사용하다 최대 부하를 걸게 될 때 유리하다.

    거기에 USB 헤더에는 소형 오실로스코프가 연결됐다. CPU의 VCore, VCCIN 및 시스템 에이전트 레일의 전압 파형을 ROG True Volticia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 오버클럭에도 강하다. 메인보드에 전용 회로를 탑재해 DDR5 메모리 PMIC 제한을 우회해 기본 1.1V 제한보다 클럭 및 램타이밍을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 거기에 과거 DDR4 시스템을 사용하던 것처럼 소프트 시스템 재설정 방식으로 전압을 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쿨링 시스템은 외관만 봐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트싱크가 메인보드를 갑옷처럼 감싼다. VRM 히트싱크(내장형 히트파이프로 알루미늄 I/O 커버와 연결, 모스펫과 초크의 열 최적화), 알루미늄 I/O 커버(베이스 히트싱크에서 모인 열을 내장형 히트파이프로 받아 발산시킴), 냉간 단조 방열판(2개의 M.2 드라이브 냉각), 강철 백플레이트(메인보드 휨 방지), 고전도성 써멀 패드, M.2 백플레이트(공기 흐름이 제한돼도 열 발산을 도움), 칩셋 히트싱크(최적의 작동 온도 유지) 등에 주목할 만하다.

    온도는 3개의 열 센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설정은 Fan Xpert 4, UEFI BIOS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랭 시스템을 구성 시 전용 헤더에 연결하면 고성능 PWM 및 DC 워터펌프에 3A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온도 모니터링, 유량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추가로 번들 ROG 팬 컨트롤러가 제공된다. FanXpert 4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6개의 추가 헤더다. 2개의 서미스터, 2개의 온도 센서 헤더 및 6개의 ARGB 헤더를 포함했다.

    메모리 뱅크는 4개를 갖췄다. DDR5 4800부터 최대 6400+(OC) 까지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사용 가능한 메모리는 128GB다.

    후면 포트는 썬더볼트 4 USB Type-C x1, USB 3.2 Gen 2x2 x1(Type-C), USB 3.2 Gen 2 x8(Type-A x7, Type-C x1), HDMI x1, ASUS Wi-Fi 모듈 x1, 인텔 2.5Gb 이더넷 포트 x1, 마벨 AQtion 10Gb 이더넷 포트 x1, LED 일루미네이트 오디오 잭 x5, 옵티컬 S/PDIF Out x1,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 x1, 클리어 CMOS 버튼 x1 구성이다.

    USB는 후면 최대 10개, 전면 최대 10개를 지원한다. 후면은 썬더볼트 4 x1(Type-C x1), USB 3.2 Gen2x2(Type-C x1), USB 3.2 Gen2(Type-A x7, Type-C x1)으로 총 10개다. 전면은 썬더볼트 4 커넥터x1(Type-C x1), USB 3.2 Gen2x2 커넥터(Type-C 지원), USB 3.2 Gen1(헤더 2개, 4개로 추가 지원), USB 2.0 x2(헤더 2개, 4개로 추가 지원)으로 총 10개를 갖췄다.

    오디오는 ROG SupremeFX이 탑재됐다. 신호 대 잡음비가 113dB로 최고의 녹음 품질을 제공한다. 이어 ESS 사브레 9018Q2C 통합 DAC(-115dB 하모닉 디스토션, 121dB 다이나믹 레인지), SupremeFX ALC4082 코덱(기존 HAD 인터페이스 대신 USB 활용해 플레이백 오디오 해상도 384 kHz로 향상), 스위칭 모스펫(코덱 임피던스 감지해 헤드폰 출력으로 포팅), 프리미엄 커패시터(높은 선명도와 부드러운 사운드 생성) 구성이다. 이 정도면 굳이 사운드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네트워크는 무선랜 Wi-Fi 6E, 유선랜 MARVELL AQTION 10Gbps, 인텔 2.5Gb 이더넷으로 구성된다.

    M.2 슬롯은 온보드에는 3개 제공된다. PCIe 5.0 SSD를 지원하는 1개의 슬롯을 포함해 총 3개의 온보드 M.2 슬롯을 지원한다. 이어 DDR4 인터페이스를 통해 두 개의 M.2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다. 금속 방열판이 함께 제공돼 드라이브의 최대 발열을 제어할 수 있다.

    ▲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구성품을 갖췄다

    ■ 애니메 매트릭스 LED와 내장형 2인치 OLED 패널 LiveDash

    대체로 플래그십 메인보드에는 화려한 기능이 포함된다. 막시무스 Z690 익스트림에는 애니메 매트릭스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애니메 매트릭스 LED 디스플레이는 맞춤형 조명이나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적용할 수 있어 아주 화려하다. 에이수스의 고성능 노트북 제피러스의 상판 등으로 유명한데, 이와 같은 효과를 메인보드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사운드 웨이브 조명 효과도 있고, 이는 사람 목소리에 맞춰 스스로 깜빡인다.

    ▲ 애니메 매트릭스 LED와 LiveDash OLED

    ▲ 애니메 매트릭스 LED.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LiveDash OLED는 유용한 정보를 표시하는 내장형 2인치 OLED 패널이다. CPU 클럭, 장치 온도, 팬 속도, 수랭식 쿨링 시스템 정보 등을 표시한다. OLED GIF도 커스터마이징해 표기할 수 있다.

    ▲ OLED에 GIF 등을 적용할 수 있다

    ▲ 시스템 상황도 표기된다

    Aura Sync는 ROG 구성 요소로 이뤄진 게이밍 환경을 연동시켜 화려하게 사용할 수 있는 RGB 조명이다. 어드레서블 Gen2 RGB 헤더가 제공되는데, 해당 헤더에 RGB 지원 기기를 연결하면 Aura 소프트웨어로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사운드 지원 기능은 소닉 스튜디오 III(HRTF 기반 헤드셋용 가상 서라운드 지원), DTS: 사운드 언바운드를 지원한다. 가상 3D 공간에서 적의 위치 등을 소리로 알 수 있다. 이어 Armoury Crate 기능이 지원된다. ROG 기기를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유틸리티다. AIDA 64 Extreme 1년 구독권도 포함된다. 이어 그래픽카드 홀더 지원으로 받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 미세한 부분까지 조절할 수 있는 UEFI 바이오스

    ROG UEFI에는 금방 적응할 수 있다. EzMode를 지원해 XMP 적용 및 팬 속도 변경 등은 마우스 클릭으로 적용할 수 있다. 숙련자용 모드인 어드밴스 모드도 당연히 지원된다.

    ▲ EzMode를 사용하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상단의 AURA, ReSize BAR, MemTest 86 등이 눈에 띈다

    ▲ 어드밴스드 모드 메인 화면

    ▲ 플래그십 등급의 메인보드답게 화려한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한다

    ▲ Tweaker’s Paradise를 통해 정밀하게 오버클럭할 수 있다

    ▲ Ai Tweaker 메뉴로 진입하면 시스템 관련 세부 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 고급 모드

    ▲ 모니터 모드에서는 LED 스위치로 CPU 온도 표기 설정을 할 수 있다

    ▲ Memtest86, ASUS Armoury Crate, MyASUS 등이 눈에 띈다

    ▲ 코어 i5-12600K를 장착하고 간단하게 CPU-Z 벤치마크를 구동했다. 코어 i9-10850K보다 더 나은 성능으로 확인된다

    ■ 고성능 CPU에 어울리는 끝판왕 메인보드

    에이수스 막시무스 Z690 익스트림은 플래그십 메인보드답게 화려함을 뽐냈다. 코어 i9-12900K와 같은 프로세서를 장착했을 때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CPU 오버클럭보다 메모리 오버클럭까지 그 어떤 오버클럭에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거기에 강화된 쿨링 솔루션부터 10Gb에 달하는 네트워크와 고성능 사운드 기능까지 지원한다. 고성능 CPU에 맞춰 최고의 메인보드를 찾을 때 적합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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