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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성장의 핵심은 명확한 쓰임새, 위메이드 넷마블 등 게임사에 주목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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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04 10:41:10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한 지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위축됐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뛰어든 P2E 게임 산업은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위메이드, 넷마블을 비롯한 상장사들은 그들의 가상화폐가 가진 명확한 쓰임새와 사용처를 무기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시장에서도 가치의 재조명이 이뤄지는 등 분위기 반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게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옥석 가리기'로 판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암호화폐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 선두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은 '게임'이라는 본연의 쓰임새에 집중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넷마블은 클레이튼 기반의 MBX 생태계를 구축, MBX 토큰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성공한 여러 IP를 보유한 만큼 코인의 활용처와 쓰임새가 높다는 전망이다.

    컴투스 역시 본격적인 사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C2X를 개발, 토큰을 발행하며 생태계를 구축했다. 넷마블과 동일하게 자사 인기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P2E 게임을 늘려 나갈 전망이다.

    게임사들이 이처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코인 성장의 동력이 될 '쓰임새'에 있다. 다른 여타 코인은 어디에 쓰이는지 그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지만 게임 코인은 큰 쓰임새, 유틸리티를 가지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사용처를 가진다는 점에서 루나/테라와 명확하게 구분되며 가치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의 보라 코인은 루나 사태를 거치면서 346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으나, 540원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컴투스홀딩스의C2X 역시 루나/테라 사건 직후 569원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1,300원대에 거래 중이다.

    그 중에서도 선두에서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 종목은 위메이드의 위믹스다. 위믹스는 루나/테라 사건이 발생한 뒤 1,800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떨어지며 저점을 기록했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4,7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 미르4'글로벌이 흥행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르4' 글로벌은 지난해 8월 해외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140만을 넘겼고 이후 안정적으로 운용되며 위메이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모든 게임의 P&E를 지향하며 게임 내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디파이(DeFi) 서비스를 제공해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코인, 게임 NFT로 다양한 수익 활동이 가능하게 지원하고 이 재화를 게임들 간 순환시켜 위믹스 플랫폼 안에서 코인의 사용처를 늘려 이용자를 락인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위믹스로 바꾸고 해당 위믹스로 다른 게임 유틸리티 토큰을 구입하는 인터 게임 이코노미도 실현될 전망이다. '미르4' 글로벌의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를 위믹스로 환전하거나 보유 중인 위믹스 드레이코를 구매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드레이코를 소셜 카지노 게임에 도입할 수도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으로 도약하며 가상자산을 넘어 실물경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위메이드는 6월 15일 위믹스 3.0글로벌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 메인넷 교체와 위믹스 달러 세부 내용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는 실질 사용처가 있기에 유틸리티가 없는 코인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유틸리티를 증명하지 못한 NFT나 코인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위믹스 3.0 도입과 함께 위믹스의 다양한 쓰임새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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