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기업, 빚으로 버틴다”...1분기 산업대출 64조 급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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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03 18:47:37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증가폭 역대 2번째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산업대출이 원자재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64조원 가까이 늘었다.

    ▲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1∼3월) 산업대출이 약 64조원 늘었다. 사진은 붐비는 명동거리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644조7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63조9000억원 늘었다.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코로나 충격이 집중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073조6000억원으로 46조4000억원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의 대출 잔액은 13조3000억원으로 늘었고, 대형마트·면세점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은 도·소매업의 대출 잔액도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증감액 ©한국은행

    숙박·음식업의 대출도 2조5000억원 불었다. 제조업 대출은 13조2000억원 증가한 4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출 용도별로는 부지나 설비를 위한 시설자금이 22조원 늘어났다.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운전자금은 41조9000억원 늘었다. 모두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업권별로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이 더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21조7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으로 늘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8조3000억원에서 35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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