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기 가계대출 사상 첫 ‘감소’...1분기 1.5조원 줄었다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2-05-24 17:42:57

    한은 주택거래 둔화, 금리상승, 대출규제 등 영향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대금 등 판매신용을 포함한 전체 가계 신용(빚) 규모도 9년 만에 감소했다.

    주택 매매 수요가 줄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소비 위축 영향이다.

    ▲ 주택매매 거래가 뜸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지난 1분기(1∼3월) 가계대출 잔액이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 12월 말보다 60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이 줄어든 것은 2013년 1분기 9000억원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7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02년 4분기 해당 통계 편제 이래 처음이다.

    주담대 증가폭이 꺾였고 신용대출은 감소한 영향이다.

    ▲ 가계신용 추이 ©한국은행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62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6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8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4분기(12조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증가 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작년 4분기보다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금융기관의 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