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23 22:02:31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 고강도 긴축 정책에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는 연일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진한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이후 반도체·전기차 배터리·항공우주 분야 관련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로, 양사는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세우는 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협력을 위해 미국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0.92% 오른 43만8000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1.17%), 에코프로비엠(0.61%) 등도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가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하기로 한 것을 포함해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에 총 105억달러(13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업종 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항공우주 분야 협력도 언급되면서 관련주도 오름세였다.
양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통해 우주 탐사를 비롯해 우주기술과 우주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히자 하이즈항공(1.69%), 퍼스텍(3.49%), 휴니드(4.78%), LIG넥스원(4.10%)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며 가장 주목할 산업으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방산, 우주, 기계 등을 꼽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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