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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2025년까지 50억 달러 추가 투자", 바이든과 독대까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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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3 09:28:42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면담 자리에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미국에 50억 달러(6조3000억원)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영어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을 합하면 현대차 그룹은 약 100억이 넘는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게 된다.

    이날 정 회장의 연설은 미국 백악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 합하면 우리의 새로운 미국 투자액이 100억 달러가 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에서 40∼50%를 친환경차(ZEV)로 판매하기로 한 바이든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한 중 저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 덕분에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며 "미래 전기 산업에서 미국의 목표가 속도를 내게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어 이날 정 회장이 발표한 투자계획까지 합하면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액은 약 13조원 규모가 된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조지아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로 설립하게 된다. 아울러 신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갖추기로 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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