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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의 왕좌 노린다, 가민 ‘비보스마트5’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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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2 00:09:03

    가민(Garmin)이 새로운 피트니스 트래커 ‘비보스마트5(Vivosmart5)’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인 비보스마트4의 후속작으로 4년 만에 신모델을 출시했다.

    ▲ 가민 비보스마트5

    작은 크기로 러닝 등 운동에 특화된 모델이다. 출시 가격은 20만 9천원이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대가 확실히 높다. 가민만의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을 겨냥했다.

    비보스마트5의 디스플레이의 첫 인상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전 모델보다 화면이 66%나 커졌지만 경쟁 제품과 비교해서는 작은 편이며 컬러가 아닌 흑백이다. 시계 화면을 바꿀 수 있지만 화면이 작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화면보다는 숫자가 큰 가독성이 높은 화면을 찾게 된다.

    컬러에 원하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서는 아쉬움이 남을지 몰라도 이번 비보스마트5는 철저히 운동과 기능에 더 집중한 제품으로 보여진다. 흑백 화면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심플한 느낌을 주기에 운동용 제품으로는 적절해 보인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시간이나 운동 기록을 확인할 때 특별히 불편함이 들지 않았다.

    조작은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과 하나의 버튼으로 이뤄진다. 버튼은 운동 앱을 켜거나 앞으로 가기 버튼으로 활용된다. 버튼은 운동 중에도 실수로 눌리지 않도록 꾹 눌러야 작동한다. 작은 화면에서도 스크롤 기능이 가능해 문자메시지나 카톡 메시지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시간은 손목을 들어 올려 확인할 수 있는데 살짝만 들어도 화면을 띄우는 것이 제스처 인식률이 좋다. 또한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착용하고 수영까지 가능하다. 스트랩은 교체형으로 다른 컬러의 스트랩을 사용하거나 오래 쓰면 새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다.

    비보스마트5의 큰 매력은 착용감이다. 24.5g으로 기본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스트랩의 소재가 좋다. 피부와 직접 닿는 안쪽의 스트랩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산뜻한 느낌이다. 시계줄이 기본적으로 넓게 벌어진 형태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꽉 조이는 느낌이 덜하다. 착용감은 확실히 다양한 활동에 어울리도록 만들어졌다. 비보스마트5의 뛰어난 착용감은 자면서 착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먼저 걷기, 근력 운동,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 앱이 내장되어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면 진동으로 운동을 하라는 알람 기능 등을 갖췄다.

    GPS는 내장하고 있지 않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스마트폰의 GPS를 사용해 이동 거리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해 수면 단계, 움직임의 양, 스트레스 지수 등을 바탕으로 측정한 수면 점수 및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 바디 배터리 점수를 볼 수 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있어 방전 중이라 뜬다

    흥미로운 것은 ‘바디 배터리(Body Battery)’ 점수다. 스트레스 지수, 심박 변동 수(HRV), 수면 패턴, 운동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현재 유저의 에너지 보유량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 알려준다. 최대 100점까지 숫자가 높을수록 에너지가 많은 것이다. 바디 배터리는 하나의 재미이자 운동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준다. 비슷한 기능으로는 신체 나이를 알 수 있는 ‘체력 연령’의 측정도 가능하다.

    운동뿐 아니라 건강 측정 기능도 빠질 수 없다. 혈중 산소포화도, 분당 호흡수, 심박수, 칼로리 추적, 수면 모니터링, 활동 분석이 가능하다. 매일 아침 개인 맞춤형 ‘모닝 리포트’를 보내주기도 한다. 수면 점수, 목표 걸음 수, 다가오는 일정, 날씨 등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 앱을 통해 상당히 많은 트래킹 정보를 볼 수 있다

    전용 앱은 가민 커넥트 앱이다. 이를 통해 비보스마트5와 연결 및 설정하며, 자세한 활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물론 애플 iOS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보스마트5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가민 커넥트 앱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방대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운동 기록 및 건강 모니터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비보스마트5는 스마트 워치의 기능도 채택했다. 스마트폰 연동 시 수신되는 전화 및 문자, 이메일, 각종 소셜 미디어와 캘린더 알림 등을 손목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날씨나 오늘의 일정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배터리는 최대 7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은 전용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스트랩 컬러는 민트, 화이트, 블랙 등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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