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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인도네시아서 흥행…작년대비 2배 이상 판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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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02 09:55:46

    ▲ 아이오닉5.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현지 전기차 시장 수요의 2배가 넘는 계약을 하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은 지난 3월 31일부터 개최된 2022 IIMS 모터쇼(Indonesi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아이오닉 5가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달 22일 판매가격 공개와 함께 접수된 공식 계약 대수가 같은 달 27일까지 1587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따.

    업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3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인도네시아 북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I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를 처음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IIMS 모터쇼는 GIIAS(Gaikindo Indonesia International Auto Show) 모터쇼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양대 모터쇼로 방문 고객들이 현장에서 전시 차량을 둘러보고 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판매 채널 역할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I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의 핵심 사양인 V2L(Vehicle to Load)를 활용해 차량에서 전력 공급을 받아 러닝머신과 각종 가전제품을 체험해보는 V2L 전시존 등을 선보였다.

    IIMS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판매 가격이 미공개된 상태에서도 약 800대의 사전계약이 접수됐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아이오닉 5의 현지 공식 판매 가격으로 7억1800만~8억2900만 루피아(약 6300만~7300만 원)을 책정, 정식 계약에 착수했다.

    이번 흥행을 계기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매진할 것을 보인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아직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5%에 이르지만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693대 중 87%가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일 정도로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는 LG 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착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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