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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7월 22일까지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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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25 10:13:27

    ▲2022.04.25-연세대학교,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7월 22일까지 [사진]=(왼쪽)윤동주 시인과 (오른쪽)정병욱 선생 모습.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학장 김민식)은 정병욱(鄭炳昱, 1922~1982)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신촌캠퍼스 핀슨관 3층에서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정병욱 선생은 1940년 4월 연세대의 전신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며, 고전 시가를 비롯해 고전소설, 판소리, 한문학, 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또한, 최현배, 허웅 등 국어학자를 도와 한글 전용 주장과 한글 애호 운동을 전개해 많은 국어·국문학자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종래 문법과 지식 위주의 국어 교육 방향을 작문과 문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정병욱 선생은 윤동주 시인의 벗이자 후배로 연희전문 시절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2년간 함께 지냈다.

    정병욱 선생의 아호 백영(白影)은 윤동주 시인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온 것이다.

    강처중, 김삼불, 유영과 함께 윤동주 추모회 및 시 감상회를 열고 1948년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을 간행했다.

    그리고 선생이 받은 한국출판문화상과 외솔상 상금으로 윤동주 시비 건립을 주도하고 연세대 윤동주 장학금을 만드는 등 윤동주 시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공개되는 강의 노트, 논문 원고 등의 유품들은 국문학자이자 문필가로서 우리 문학과 예술을 널리 알리고 지키고자 했던 선생의 지적 고뇌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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