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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5대 금융그룹 실적 날았다…1분기 순익 5조원 돌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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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23 21:44:51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자 이익이 큰폭으로 늘면서 주요 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그중 KB·신한은 1분기 1조4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냈다. /KB금융 신한금융지주 깃발 ©이하사진=연합뉴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계 및 자영업자들의 대출이자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은 호황을 맞고 있다. 올해 1분기 5대 금융그룹은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크게 불어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총 5조236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KB금융이 가장 많은 1조45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어 신한금융 1조4004억원, 하나금융 9022억원, 우리금융 8842억원, NH농협금융 5963억원을 냈다.

    KB·신한·우리금융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 14.4%, 17.5%, 32.5%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신한·우리금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 14.4%, 17.5%, 32.5%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역대 가장 많지는 않지만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NH농협금융만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1.34%(81억원) 소폭 줄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88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주요 금융그룹의 이같은 실적은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가계·기업 대출이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최근 네 차례나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이 시장금리가 뛰고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금융그룹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동산·주식·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시입출식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즉 은행이 낮은 이자만으로 유치할 수 있는 예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마진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 KB금융 2조6480억원 ▲ 신한금융 2조4876억원 ▲ 하나금융 2조203억원 ▲ 우리금융 1조9877억원 ▲ NH농협금융 2조194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 18.6%, 17.4%, 17.3%, 22.7%, 6.3%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90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난 22일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

    한편, 주요 금융그룹은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KB금융지주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고 올해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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