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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아제로스로 비상하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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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20 12:40:1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4월 20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을 공개했다.

    아제로스의 용들은 그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의 여러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강력한 힘으로 필멸자 종족을 이끌고 여러 사건에 영향력을 끼쳤으며, 이따금 본인의 목적을 쫓기도 했다. 신성한 일족의 땅이 다시 깨어나면서 용들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에게 표면 위로 부상하는 위협과 수수께끼에 대처하는 데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서는 처음으로 종족과 직업이 결합된 '드랙티르 기원사'를 비롯해 신규 지역 '용의 섬', '용 조련술', 특성 및 전문 기술 개선, UI 개편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로라 사디나 수석 UI 디자이너, 제레미 피즐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로라 사디나 수석 UI 디자이너, (우)제레미 피즐 수석 게임 디자이너

    - 시네마틱에서 우리가 돌아오면 티르홀드의 봉화를 밝혀야만 한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리는 누구이며, 봉화를 밝혀 용을 불러온다는 의미가 무엇을 뜻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용 위상을 지칭한다. 아제로스를 위협했던 사건들이 있었고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왔기 때문에 티탄 수호자가 다시 깨어났고 봉화를 밝혀 이를 막기 위해 도움을 청한다. 한때 용들은 티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가 일궈낸 용의 섬을 적에게 –P기기 싫었기 때문에 이를 수호하고자 한다.

    - 이번 확장팩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대립보다는 아제로스의 오랜 과거를 탐험하는 내용이 주가 될 예정인지?

    진영 대립보단 용의섬과 그 역사를 풀어가는 것이 중심이다. 용들의 오랜 숙적, 원시용과의 정치적 요소, 다양한 역사적 요소를 살펴볼 수 있으며, 전쟁 요소보단 모험과 탐험에 중점을 뒀다.

    어둠땅의 이야기가 마무리됐고 실바나스도 최후를 맞이했다. 하나의 거대한 서사시가 마무리된 것이다. 한동안 거대한 우주, 사후 세계 많이 접한 만큼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제로스 내 의미 있는 장소를 고민했고 그중 용에 대한 이야기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나왔다. 용의 존재에 대해 다양한 떡밥을 던지기도 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과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 이번 확장팩 UI 디자인 개선 목표는 무엇인지?

    이번 개선 목표는 접근성으로 추가 옵션과 어떤 것들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뒀다.

    두 번째는 사용감이다. 좀 더 현대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제공하고자 했다. 새로운 기술 4K 모니터도 지원한다. 기존 모니터도 잘 보이지만 더 좋은 모니터를 사용하면 좀 더 깔끔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애드온의 경우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다. HUD도 편집모드를 통해 보다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고 딜러/힐러와 같은 역할에 따라 적절한 레이아웃을 꾸미고 이를 저장하고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한 체력 및 액션 바 설정과 같은 추가 요소, 크기 줄이거나 키우는 요소 등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 특성 시스템 및 전문 기술 개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특성 개편 이유는 보다 많은 설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선택지가 적고, 특성 중 몇 가지만 선택했고 변화가 없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특성을 만들거나 1가지에 좀 더 특화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성 개편은 그동안 유저가 많이 요구한 부분이기도 하며,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이어져 온 특성 시스템에서 좀 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문기술은 제작을 많이 할수록 기술이 높아지며, 많이 제작할수록 높은 품질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도 증가한다. 게이지 바가 있는데 브론즈에서 플래티넘의 티어를 오가는 것처럼 인터페이스 내 별의 모습을 통해 품질 등급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추가적인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보다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드랙티르 기원사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원거리 딜러의 마법과 용의 판타지적 요소에 포커싱을 맞췄으며, 빨간색 스킬은 폭발, 파랑은 단일 집중 마법 그리고 초록색은 회복 마법이다.

    전반적으로 용들과 연관이 있는 메카닉으로 채우려고 했다. 꼬리, 날개, 발톱을 쓰는 용과 관련된 마법도 준비했다. 기동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전장을 넘나드는 기동성 스킬도 존재해 하늘에서 움직이며 사용할 수 있는 마법도 있다.

    - 드랙티르 기원사가 등장하면서 기존 직업의 스킬에 변화는 없는지?

    드랙티르 기원사가 사용하는 마법 자체가 고유성이 있어 기존 직업 스킬 변경은 없다. 드랙티르는 용의 이상적인 모습이 담겨 있으며, 청동용군단의 힘으로 시간과 관련된 마법을 사용하거나 생명의 힘이 담긴 치유 능력을 사용하는 등 기존 스킬보단 고유 특징을 부각하고자 했다. 날개, 발톱 같은 신체 부위를 활용한 다른 종족과 직업에서는 할 수 없는 요소들도 담았다.

    차징 스킬 같은 강화 주문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현재 정해진 바는 없지만 유저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통해 다른 직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 이번 확장팩에서의 래시온의 역할이 궁금하다

    래시온은 확장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 서사가 티탄과의 서약과 그들의 과거에 대한 성찰, 위상의 힘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래시온도 용의섬에 도착하여 검은용군단의 고향을 보며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상의 힘을 되찾고 지도자로 거듭나고자 하는 유일한 검은용군단은 아니며, 다른 용들도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 래시온을 저지하고자 하는 자도 있다. 용들 사이의 정치적 부분도 살펴볼 수 있다.

    - 용 조련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비룡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바디 옵션에는 4가지가 있고, 50개 세부 설정이 있다. 현재 탈 것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설정은 역대 최고로 많을 것이다.

    업적 달성 보상과 같이 콘텐츠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런 커스텀을 통해 최고의 운동감과 속도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인 높이, 운동량 같은 액션이 많이 바뀌기 시작하고, 이는 비룡이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와 같은 요소들과 연관이 된다.

    - 쐐기돌은 라이트 유저들도 약간의 시간 투자로 목표를 달성할 수 좋은 콘텐츠다. 신규 확장팩에서의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클래식 레거시 던전과 특이한 우두머리도 계획에 있으며, 용군단의 고유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정을 할 것이다. 보상은 더 높은 단계를 즐기는 유저를 위해 특이하고 개성 있는 탈것 보상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어둠땅 UI에서 피드백 많이 받았고 신화 던전 돌 때 이를 어렵게 느꼈거나 낯선 느낌을 받은 유저도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하여 반영하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용군단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세부 설정 확인이 가능해 유저들의 피드백이 궁금하고, 용군단이 판타지 요소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유저의 의견을 수렴해 더 성장하고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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