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탄탄한 프리미엄 FHD 프로젝터의 등장, 엑스지미 ‘호라이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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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23 11:31:04

    가정용 빔프로젝터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영화관에 가기 힘들어진 시기에 넷플릭스나 유튜브, 웨이브와 같은 OTT 서비스가 떠오르면서 ‘빔프로젝터’는 집에서 간단히 즐기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떠올랐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이 취미로 떠오르면서 캠핑을 위한 아이템으로 빔프로젝터를 많이 찾는다.

    빔프로젝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가전 제조사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작년 12월에는 3년 연속 중국 빔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엑스지미(XGIMI)가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엑스지미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1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 현지에 약 3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 엑스지미 FHD 빔프로젝터 호라이즌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프로젝터라고 하면 보통 제품은 아닐 것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엑스지미의 FHD 가정용 빔 프로젝터 ‘호라이즌(Horizon)’을 만나봤다. 호라이즌은 FHD(풀HD) 해상도의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하는 홈프로젝터다. 과연 실력이 어떨지 리뷰를 통해서 만나보자.

    ■ 이보다 세련될 수 있을까?

    엑스지미의 호라이즌을 처음 개봉하면 디자인이 놀랍다. 빔프로젝터에서는 이러한 디자인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상당히 빼어나다.

    심플하면서 곡선을 살린 디자인에 마감도 꼼꼼하다. 컬러는 블랙이 아닌 진한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컬러감도 좋다.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도 광택이 나는 컬러로 세련미까지 갖췄다. 호라이즌의 디자인은 프리미엄 프로젝터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리모컨의 디자인도 빼어나다. 많은 프로젝터가 리모컨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을 보이지만 호라이즌은 리모컨에 진심을 담은 듯하다.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단단한 내구성을 만들었고 잡으면 느낌이 딱 좋은 무게감을 준다. 가볍고 버튼만 많은 플라스틱 리모컨과는 비교가 안된다. 리모컨의 버튼은 딱 필요한 것만 갖췄다. 버튼에 이름이 없지만 눌러보면 금방 감이 온다. 사용해보면 적재적소에 알맞은 버튼을 재치있게 배치했다는 생각이 든다. 버튼을 바로 홈 화면으로 갈 수 있고 볼륨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맨 아래 버튼을 누르면 즉시 프로젝터가 알아서 화면 보정을 시작한다.

    크기는 가로 208mm, 세로 218mm, 높이 136mm다. 성능을 봤을 때는 아담한 크기로 꾸며졌다.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비교해서는 높이가 높고 너비가 짧기 때문에 테이블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덕분에 보관을 하기에도 좋다. 무게는 2.9kg으로 캠핑용 프로젝터로도 충분하다. 다만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아 별도의 전력을 공급해줘야 한다. 제품에는 무선 리모컨과 전원 어댑터,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하단에는 삼각대 마운트가 있어 일반 삼각대를 사용해 다양한 앵글을 만들거나 테이블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엑스지미는 휴대용 거치대나 플로어 스탠드, 데스크톱 스탠드 등 다양한 거치대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 프리미엄 이름에 걸맞은 화질

    호라이즌은 고화질 홈프로젝터다. 단순히 고화질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동급형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일 수준의 화질을 뽐낸다.

    ▲ 가볍게 100인치 스크린을 화면으로 채웠다

    먼저 화면 크기는 최소 30인치에서 최대 300인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대형 300인치 화면의 지원으로 영화관이 부럽지 않을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300인치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약 7.5m~8m의 투사거리가 필요하다.

    ▲ 바로 옆에 조명을 켜도 선명함 컬러를 볼 수 있다

    프로젝터 화질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밝기는 2200 안시루멘을 지원한다. 콤팩트한 크기지만 밝기가 상당히 높다. 높은 밝기 덕분에 조명이나 빛이 들어오는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나 주변 조명을 켜두어야 하는 환경에서 2200 안시루멘의 밝기가 빛을 발한다. 호라이즌과 같이 콤팩트형 프로젝터는 좋은 화질을 위해 주변을 최대한 낮게 꾸미는 경우가 많지만 호라이즌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 웨이브 앱을 실행했다

    해상도는 FHD 해상도를 갖췄다. 단순히 대형 화면이 아니라 대형 화면에 어울리는 고해상도로 영상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선명한 화면으로 화질에 대한 만족도를 확실히 높여준다.

    높은 밝기와 함께 컬러감도 뛰어나다. 호라이즌은 엑스지미의 X-VUE 2.0 이미지 엔진을 사용해 풍부한 컬러 표현과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110% DCI P3의 색 영역을 지원해 컬러 정확도도 높다. 또한 HDR 10을 지원해 다이내믹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호라이즌의 컬러 표현 수준은 상당하다. 고해상도와 함께 다채로운 컬러가 표현되니 화면에 만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밖에도 프레임 보정 기술인 ‘MEMC’가 적용되어 잔상을 줄인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MEMC는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나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기에 더욱 유용하다.

    ■ 안드로이드 TV 10 탑재

    호라이즌은 자체 운영체제가 아닌 구글의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5천개 이상의 앱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 호라이즌의 홈 화면. 다양한 앱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OTT 앱은 물론 게임 앱까지 즐길 수 있다

    유튜브나 웨이브, 왓챠, 디즈니+, 아프리카TV 등 선호하는 다양한 OTT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게임패드를 연결할 수 있기에 게임 앱을 설치해 즐길 수도 있다. 덕분에 셋톱박스나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프로젝터에 와이파이만 연결해주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호라이즌의 매력이다.

    ▲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리모컨으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덕분에 구글의 음성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스마트폰의 영상을 호라이즌으로 무선으로 전송해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앱을 실행하거나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는 용도로 사용하면 유용하다.

    ■ 똑똑한 최신 스마트폰 기술 갖춰

    호라이즌은 다양한 최신 프로젝터 기술을 채택했다. 덕분에 사용자는 번거로운 조작 없이도 즉시 바른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자동 초점 기술’을 갖춰 자동으로 화면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만든다. 프로젝터를 움직이거나 화면 크기를 바꿀 때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 투사 중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화면을 보정한다

    여기에 스크린에 딱 맞게 화면 크기를 조절하는 ‘화면 자동 맞춤 기술’과 ‘오토 키스톤’ 기술로 자동으로 화면 왜곡을 잡아낸다. 오토 키스톤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젝터는 많지만 호라이즌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보정 기능을 갖췄다. 프로젝터를 켜고 전혀 수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반듯한 화면을 자동으로 구현했다.

    ‘장애물 회피’라는 독특한 기능까지 갖췄다. 프로젝터를 투사했는데 영상에 무언가 장애물이 있으면 AI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 크기를 줄여 어느 장소에서든 이미지를 끊김 없이 보여주는 특징을 갖는다. 위와 같은 최신 기능은 약 6초 만에 작동시킨다. AI감지 기능을 채택해 최적화된 화면을 빠르게 만들어 구현한다.

    ▲ 게임 모드에서는18.2ms의 짧은 인풋렉을 지원한다

    ■ 하만카돈 듀얼 풀레인지 스피커 장착

    호라이즌은 사운드에서도 그야말로 프리미엄 사운드를 갖췄다. 8W 출력의 스피커를 두 개 갖춰 스테레오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하만카돈 스피커가 들어갔다.

    크기를 뛰어넘는 체감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볼륨을 중반까지 올리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출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묵직한 중저음 사운드를 완성했다.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지만 호라이즌은 굳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풍부한 사운드를 낸다.

    ■ 듀얼 HDMI 단자는 풍부한 입력단자

    호라이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덕분에 와이파이만 있으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폰이나 스피커, 마우스, 키보드를 무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호라이즌의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잘 갖춰져 있어 프리미엄 프로젝터의 모습을 잘 갖췄다. 모든 입력 단자는 뒷면에 꾸며졌다. HDMI 단자와 USB 단자를 모두 두 개씩 갖췄다. 듀얼 HDMI를 통해 콘솔게임기나 셋톱박스, PC 등 HDMI 디바이스를 동시에 두 개 연결해 놓을 수 있다.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4K 고해상도 영상도 재생할 수 있을 뿐더러 영상을 탐색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 밖에도 LAN 단자를 채택해 와이파이 대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헤드폰 단자로 스피커를 추가하거나 개인용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옵티컬(광) 단자를 채택해 사운드바와 같은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다.

    ■ 프리미엄급 화질을 편안하게 즐기자

    직접 사용해본 엑스지미의 ‘호라이즌’은 첫 인상부터 마음에 쏙 든다. 존재만으로도 멋스러운 디자인에 고화질 영상은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대형 화면을 선명한 디테일과 정확도 높은 컬러로 표현해 낸다.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를 채택해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무궁무진하다. 하만카돈의 풍부한 사운드도 남다르다. 굳이 스피커를 추가하지 않고 내장 스피커만으로도 충분하다. 뛰어난 고화질 영상을 투사하면서 작동 소음도 조용하다. 프로젝터와 가까이 있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

    호라이즌의 가격은 현재(22일) 오픈마켓 기준 140만 원대다. 성능을 생각해본다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화질이 만족스러운 홈시네마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이다. 호라이즌은 씨에스티월드를 통해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시했으며, 1년의 무상보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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