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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비즈니스 핑크 노트북 등장, Razer Book 11Gen G2 UHD Quartz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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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28 09:41:52

    핑크 노트북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핑크색이 별로 티가 안 나거나, 혹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강렬한 제품이다. 중간이 없다. 뭐 그래도 일단 핑크면 다 된다. 성능은 상관없다. 플라스틱 재질의 마치 장난감을 방불케 하는 핑크 하우징이라도 괜찮다. 강렬한 핫핑크 색상에 메탈 재질이라도 괜찮다. 예쁜 핑크색이기만 하면 된다. 그런 핑크 노트북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핑크인데 성능이 좋다.

    ■ 13.4인치 핑크 노트북 레이저북 G2 쿼츠

    Razer Book 11Gen G2 UHD Quartz(레이저북 11세대 G2 UHD 쿼츠, 이하 레이저북 G2)는 레이저의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 프로세서를 사용해 멀티태스킹에 강하다. 인텔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인 Evo 노트북에 해당하며 빠른 부팅 시간, 빠른 충전, 오래 가는 배터리, 빠른 비디오 및 사진 편집 속도 등의 특징을 갖췄다. 크기는 13.4인치로 작은 편이며, 배터리는 최대 10시간 이상이다. THX SPATIAL 오디오가 탑재돼 콘텐츠 감상에도 최적화됐다.

    레이저북 G2의 세부 사양은 다음과 같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 LPDDR4x 16GB 4266MHz, 1TB SSD가 탑재됐다. GPU가 탑재되지는 않았지만, 비즈니스북으로 보기에는 이미 충분히 내장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

    인텔 코어 i7-1165G7은 4코어 8스레드다. 최대 터보 클럭은 4.7GHz며 12MB 캐시를 갖췄다. 코어 i5-1135G7와 비교하면 어떨까? 코어 및 스레드 수가 같은 정도다. 코어 i7-1165G7은 코어 i5-1135G7의 최대 터보 클럭(4.2GHz)과 캐시(8MB)보다 더 낫다.

    LPDDR4x 16GB 4266MHz은 듀얼 채널 구성이다. 덕분에 내장 그래픽인 인텔 Iris Xe 그래픽의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레이저북 G2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디자인은 레이저 노트북답게 슬림하다(두께 15.15mm). 무게는 1.4kg다. 핑크 색상의 메탈 새시가 적용됐다. 상판은 지문이 묻지 않아 깔끔하고, 빛이 반사될 때 색이 아름답게 반사된다. 메탈 재질이라 노트북에 손을 올릴 때 시원하다. 모서리 부분은 곡면으로 깎여 잡고 손으로 들 때 눌리지 않는다. 하판에는 쿨러 부분에 큰 공기 흡입구가 있다. 또한, 하판에 큰 고무가 붙어 있어 해당 부분은 찬 공기를 쉽게 빨아들인다. 발열 해소에 특화된 디자인이다.

    무선랜은 Wi-Fi 6E인 AX210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55WHr이며 어댑터는 65W 제품군이다. 급속 충전 기능으로 30분 충전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하다. 비즈니스북인 이상 PD 충전도 지원한다. PD 충전기와 연결한 뒤 고성능 모드로 벤치마크를 구동하니 소비 전력이 80W 정도로 확인된다.

    포트는 USB 3.1 Gen1 x1, 썬더볼트4(USB-C) + 전원x2, HDMI 2.0 x1, 마이크로SD슬롯 x1을 지원한다. 썬더볼트4 단자면 못 하는 게 없으니 활용도가 매우 높다.

    화면은 3840x2400 해상도다. 16:10 화면비로 16:9 화면비보다 세로로 작업 영역이 더 길다. 고릴라 글래스 6으로 화면을 보호하며, 글레어 타입으로 화면이 선명하게 보인다. 터치스크린도 탑재돼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는 텐키리스 배열이며 레이저 크로마 RGB를 적용할 수 있다. RGB 효과를 개별 키로 구동할 수 있어 화려하다. RGB 키는 밝은 곳에서는 잘 안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레이저북 G2는 잘 보인다.

    쿨링 효과는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 덕분에 동급 노트북 중에는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한다. 콘텐츠 제작 용도로 사용할 때도 발열을 잘 관리해 성능이 좋다.

    ■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레이저북 G2는 저전력 코어 i7 프로세서와 LPDDR4x 4266MHz 16GB 메모리(듀얼 채널)를 갖춰 내장 그래픽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게임도 나름대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테스트 중 소음도 적은 편이었다.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 덕분인데 이는 내부 유체의 증발 및 응축으로 증기 챔버가 열을 효율적으로 내보낸다. 이에 온도를 낮게 관리한다고 볼 수 있다.

    ■ 성능까지 겸비한 비즈니스 핑크 노트북

    레이저북 G2는 비즈니스북 중에서도 성능만 놓고 보면 최고 수준이라 볼 수 있다. 패널도 UHD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터치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거기에 개별 RGB 키 등으로 화려함까지 갖췄다. 좋은 핑크 노트북을 쓰고 싶다면 해당 노트북에 주목하자.

    ■ 제원

    프로세서 -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
    OS – 윈도우 11 홈
    디스플레이 – 13.4 UHD 60Hz 디스플레이,
    스토리지 – 1TB
    메모리 – 16GB LPDDR4x 4266MHz(온보드/시스템 듀얼 메모리 지원)
    키보드 – RGB로 구동되는 키 단위 RGB. 안티 고스팅
    네트워크 – 인텔 와이어리스 AX201, 블루투스 5.1
    배터리&어댑터 – 55WHr, 65W 파워 어댑터
    터치패드 –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시전 글래스 터치 패드
    포트 – USB 3.1 Gen1 x1, 썬더볼트4(USB-C) + 전원x2, HDMI 2.0 x1, 마이크로SD슬롯 x1
    오디오 - 3.5mm 콤보잭, 2 스피커+스마트 앰프, THX Spatial Audio, 4 Mic Array
    추가 기능 – 인텔 플랫폼 Trust Technology(인텔 PTT) 보안 내장, TPM 2.0, 윈도우 헬로 내장 IRHD 웹캠(1MP/720P)
    크기 – 295.6x198.5x15.15mm
    무게 – 1.4kg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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