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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원의 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마지막 이야기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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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16 13:27:33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 9.2 '영원의 끝'을 2월 24일 정식 적용한다.

    '영원의 끝'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제레스 모르티스', 신규 공격대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창시자를 주제로 한 새로운 직업 방어구 세트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사라 원스 시니어 레벨 디자이너와 함께 '영원의 끝'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우)사라 원스 시니어 레벨 디자이너

    - 태초의 존재의 암호, 원생형태 합성 등 제레스 모르티스 전역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탐험을 통해 창시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일일 퀘스트나 보상을 통해 창시자가 남기고 간 자동기계에 대해 알아가며, 태초의 존재의 암호라던가 사후세계에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9.2 업데이트가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단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해 나갈 예정인가?

    9.2 업데이트가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단원이 될 것이지만, 향후 스토리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의 실마리를 바탕으로 계속 풀어 나갈 것이며, 기존 캐릭터의 등장은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 토르가스트 신규 도전 콘텐츠 간수의 시험은 게임을 폭넓게 즐기는 유저에게 수집 욕구와 게임 활동 저변을 넓히는 면에서 좋은 시도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볼륨이 적고 생각보다 보상의 종류와 양도 적어 아쉽다는 피드백이 있는데, 도전 단계와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개발팀 사이에서도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이고, 이런 보스 러시 형태의 콘텐츠는 실험적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피드백이 기대된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 1인 조합전의 경우 장비 스케일링이 없어 유저간 장비 격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 PvP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맞춰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의 1인 조합전의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1인 조합전도 기대 중인 콘텐츠 중 하나다. 유저들이 PvP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별도의 팀이 없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실험적인 요소가 많아 아직까지 다른 시스템과의 밀접한 연관은 없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1인 조합전 콘텐츠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 9.2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사용 효과 아이템을 레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이전 확장팩이나 업데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존 쐐기 던전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인지 또는 다른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두머리 처치를 통해 얻는 장비와 장신구가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고, 우두머리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우두머리의 특성이 드러나는 아이템을 얻는다면 우두머리와의 전투가 더욱 의미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 어둠땅의 컨텐츠 출시 간격이 길어지면서 다음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우려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현재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듣고 싶다

    우선 어둠땅 업데이트를 기다려준 모든 유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코로나와 같은 애로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개발진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지금 당장 밝힐 수 없지만, 9.2 패치를 잘 마무리하고 추후 더 많은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

    -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통합 콘텐츠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진영 통합 콘텐츠는 지난 몇 년간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던 사항이다. 진영 간 갈등 자체가 와우의 주요소였고, 이런 게임 내 가치관을 조정하는 것이 맞는 방향인지 개발팀 내에서도 많이 고민을 했다.

    지난 확장팩에서 볼 수 있었다시피 스랄과 제이나는 이런 분열을 이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유저들에게도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진영 통합 자체가 몇 개의 던전과 공격대에서만 적용이 되지만, 일부 콘텐츠에서 진영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가 있다. 다자알로 전투와 격전의 아제로스는 속해있는 진영에 따라 게임 플레이가 다른데, 이런 부분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꾸준하게 받으면서 조정해나가고자 한다.

    - 아직 9.2 업데이트가 남아 있지만 지난 확장팩들과 비교해 어둠땅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

    이번 확장팩은 전투적으로 임했고, 기대감도 컸다.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이 모든 것들이 어둠땅에 잘 녹여낸 개발팀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시스템이나 스토리 진행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앞으로 어둠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개발팀이 이뤄낸 이 세계가 큰 도전이긴 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여주고 싶은 세계가 더욱 많다.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어둠땅을 즐겨주시고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신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한다. 이번 9.2 업데이트는 기다린 보람이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즐거운 모험이 되었으면 한다. 이 신비로운 세계에서 제일 좋아할만한 부분이 어떤 것일지 기대가 크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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