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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수급 블랙홀 LG엔솔...코스피 시총 하루에 69조원 증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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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7 19:35:48

    ▲공모주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자금을 흡수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거란 증권가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27일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2,610대로 주저앉았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마감했다. /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 신관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하 사진= 연합뉴스

    - 코스피 3.50% 급락...2,610대

    27일 시가총액 2위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이 69조원의 증시 자금을 흡수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총 2056조8000억원으로 전날(2007조7000억원)보다 49조1000억원이 불어났다.

    이는 신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 118조2000억원이 더해진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시총 69조원이 하루 만에 증발한 셈이다.

    코스피가 3.50% 빠지며 2,610대로 밀려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란 분석이다. 코스피는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요인 중 가장 큰 건 LG에너지솔루션 수급 왜곡 때문이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자마자 팔았고, 기관은 패시브 펀드 수요로 LG에너지솔루션을 담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대거 순매수 하는 대신 다른 종목들을 팔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3조4069억원 순매수했으나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금액은 1조8058억원에 불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종목을 1조6000억원가량 순매도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6조4111억원, 당기순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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