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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긴축 전망’ 가상화폐 시장 직격…비트코인, 최고점 대비 반토막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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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6 12:01:09

    가상화폐 대표격 비트코인 최고점 대비 반토막
    가상화폐의 겨울 vs 정상적 조정국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세계 증시가 극단의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상화폐 시장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의 겨울'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가상화폐의 겨울'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나온다고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빗썸 강남센터에 놓인 비트코인 관련 서적 뒤로 가상화폐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한때 작년 7월 이후 최저가인 코인당 3만3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해 3만6000달러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8990.9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50% 하락한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작년 11월 최고가에서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했고, 솔라나는 65%가량 값이 빠졌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자 시장에선 암호화폐의 침체기를 일컫는 '가상화폐의 겨울'이 닥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앞서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불었던 가상화폐 겨울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 대비 80%나 하락한 바 있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전(前) 가상화폐 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사업가들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가상화폐의 겨울 동안"이라며 "지금은 토큰(가상화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시 집중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리서치 업체 라텔리에의 나디아 이바노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위험자산 전반의 가치 하락 및 회수와 연관돼 있다고 본다"며 "가상화폐의 겨울이 왔는지는 확신이 없지만 시장이 지금 냉각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고 금융 긴축에 나서면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반론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최근 상황이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아야 부사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보통 30∼50% 범위에서 이뤄졌고, 그게 현재 상황"이라며 "따라서 여전히 정상적인 조정의 영역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야 부사장은 3만달러를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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