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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노사, 2022년 임금 2,5% 인상협상 타결…상생기금 전달까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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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5 09:35:30

    ▲ SK이노베이션 임금교섭 조인식 후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2.5%로 확정하고,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도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울산 CLX에서 김준 부회장과 이성훈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매년 서울 본사에서 조인식을 개최한 관례를 깨고 올해는 김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울산을 찾았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13일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7.3%의 찬성으로 2022년 임금협상을 타결시켰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에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2.5%로 확정됐다.

    이번 임금협상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협상 타결에 노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봉 이외에도 구성원의 복지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사내 문화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노사는 특히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쳐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노사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며 SK 다운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구성원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임금협상 타결의 의의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우리는 6년째 노사 간의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률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 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노사는 이날 총 35억 7000만 원의 상생기금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직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 한 금액의 절반인 28억 6000만 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 근로 복지 기금 출연금을 더해 조성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한 건 올해로 5년째다. 총 누적금액은 126억 3000만 원에 달한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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