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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주범된 기술주, 반등 계기 될까…애플·MS·테슬라 잇따라 실적 발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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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4 14:40:34

    - 美 증시 이번주 최대 실적시즌...S&P500 5분의 1 분기 성적표 공개

    미국 증시의 상승장을 이끌던 기술주가 올해 들어 반대로 12%가량 떨어지며 약세장의 주범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가능성에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면서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한다.

    ▲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번 주에 25일(현지시간) MS를 시작으로 테슬라, 인텔, 애플 등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소속 기업의 5분의 1,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소속 기업의 약 절반가량이 이번주에 각각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며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애플, MS, 테슬라 실적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기술주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발 수요 증가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으나, 가파른 물가 상승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MS가 12%, 애플은 8% 각각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가량 하락했다.

    팩트세트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3사의 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5일 발표되는 MS의 분기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약 59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익 또한 174억1000만달러(약 21조8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은 투자자들이 MS 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 역시 역대 최대 성적이 전망된다. 분기 매출액은 1천187억달러(약 141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11억6000만달러(약 31조1600억원)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분기 매출액 170억달러(약 20조2600억원), 순이익 23억3000만달러(약 2조7800억원)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타사 대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잘 대응해온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버라이즌, A&T, 3M,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러, 존슨앤드존슨(J&J),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미국 작년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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