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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폭락, 테슬라·아마존 CEO 등 세계 1~2위 부호 자산 감소 뚜렷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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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3 11:04:01

    ▲세계적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구글, 오라클, 아마존, 테슬라 창업자들이 지난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산 손실을 기록했다고 포브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잇따른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함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이슈가 투자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 21일 20% 이상 하락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순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 하락한 41억 달러(약 4조 9천억원)를 기록했다.

    하루 전에는 가정용 운동기구 회사 펠로톤의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펜데믹이 한창일 때 잠시 억만장자가 되었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존 폴리의 순자산은 지난해 4월 15억 달러(약 1조 8천억원)에서 현재 약 4억 8천만 달러(약 5천7백억원)로 급감했다.

    펠로톤의 경쟁사인 비치바디의 주가 역시 약 15% 폭락하면서 설립자이자 CEO인 칼 다이켈러가 지난해 6월 상장 시 확보했던 17억 달러(약 2조원)의 재산과는 멀어졌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2억 4천만 달러(약 2천8백억원) 미만이다.

    모더나의 CEO 스테판 밴슬은 6일 연속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순자산이 22% 하락한 52억 달러(약 6조 2천억원)가 되었다.

    기술주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임박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으며, 나스닥의 하락폭은 7% 이상이었다.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스냅쳇 공동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였다. 둘 다 거의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의 재산을 잃었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기술주 중심의 세계 10대 부호 대부분은 최소 30억 달러(약 3조 6천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모두 190억 달러(약 22조 6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버나드 아르노의 명품회사 LVMH의 주가는 이번 주 소폭 증가하면서 베조스를 제치고 부호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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