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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 후보 에디슨모터스 유력…전기차로 위기 전환할까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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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21 09:41:17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으로 낙점되면서 쌍용차가 전기차로 현 위기를 극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와 경쟁하던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은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 법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관리인이 신청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998년 신소재 전문 기업이었던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지난 2005년 저상버스를 개발해 2009년에 프리머스를 선보였다. 지난 2017년 사명을 에디슨모터스를 정하고 전기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 제작 및 연구·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독과점, 출고지연, 갑질에 질린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전기버스 대중화와 더불어 자일대우버스의 베트남 이전 문제로 인한 노사갈등으로 일시적으로 가동 및 판매가 중단된 틈을 타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지난 8월 언론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간판으로 연간 600만~1000만 대를 판매해 테슬라·폭스바겐·토요타 등과 어깨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쌍용차의 생산을 전기차 15만 대 등 연간 30만 대 수준으로 높여 3~5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의 '3세대 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MSO Coil Motor' 기술 등을 활용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50~800㎞ 되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에디슨모터스의 기업 규모가 쌍용차와 비교해 작고 쌍용차의 약 7,000억 원에서 1조 원가량의 부채를 해결하기가 부담된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자금력에 대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이미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천700억 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천억 원가량을 투자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력과 전문 설비, 인력까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려 섞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전기차 선점을 위해 유수의 기업이 나선 상황에서 쌍용차를 회생시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물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 허가 절차를 거쳐 이달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2주간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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