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14 10:04:57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기준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8%나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1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9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4.18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10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올랐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전기장비(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0.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6% 소폭 상승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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