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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9월 수입물가 5개월째 ↑…7년 7개월래 최고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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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4 10:04:57

    ▲국제유가가 수직상승하면서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입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대비 26.8% 올랐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 7년 7개월 내 최고 수준...수출물가도 10개월 연속 올라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기준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 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자료 =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8%나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1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9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한국은행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4.18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10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올랐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전기장비(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0.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6% 소폭 상승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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