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디아블로2: 레저렉션, 안정적 런칭 이후 추가 콘텐츠 논의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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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7 14:31:2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9월 24일,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리마스터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최대 4K의 해상도와 리마스터를 거친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를 지원, 원작에 등장하는 2D 캐릭터 모델들이 3D 모델로 구현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이다.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도 최신 게임 그래픽에 맞는 고해상도 비주얼로 다시 만들어진 총 27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포함되어 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2: 레저렉션' 롭 갈레라니 디자인 총괄 디렉터, 더스틴 킹 어소시에이트 아트 디렉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롭 갈레라니 디자인 총괄 디렉터, (우)더스틴 킹 어소시에이트 아트 디렉터

    - 원작의 리소스들이 많이 유실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일부 소실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가 소실된 것은 아니다.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전, 과거에 있던 것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했으며, 과거에 어떻게 게임 코어를 만들었는지를 고려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활용할 수 있었다.

    - 원작에서 룬 획득이 어려운 편이었다. 룬 획득 확률 조절 계획이 있는지?

    아이템 확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보안 부분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템 부정 사용에 대한 조치를 한 상황이다. 현재는 라이브 게임의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밸런스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 우버 디아블로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던 링을 상점에 판매했어야 했는데, 우버 디아블로의 등장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인지?

    먼저, 조던링에 대한 경제를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버 디아블로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1개만 팔면 우버 디아블로를 소환할 수 있다.

    - 디아3 대균열과 같이 만렙 이후 즐길 수 있는 엔드 콘텐츠 추가 계획이 있는지?

    디아블로2의 엔드 게임은 반복 플레이를 통해 더 높은 난이도로 올라가고 낮아지는 드랍률을 극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빌드를 가지고 가장 효율적으로 끝까지 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규 콘텐츠 부분도 고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에 대한 코어를 잡는 것이다. 룬 워드나 밸런스에 대한 생각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코어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 테스트에서 공개한 1~2막과 같이 3막~5막에서도 그래픽 등 변화들이 적용된 상태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고, 많은 부분을 준비한 상태다. 특히 강령술사에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라이팅 모델과 새로운 모델도 적용했으니 더욱 멋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정식 서비스 이후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나 밸런스 개선 등도 만나볼 수 있는지?

    피드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커뮤니티가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 어떤 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게임이 라이브가 되면 꾸준히 살펴볼 것이다.

    - 래더 도입 시기가 궁금하다. 디아3처럼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를 도입할 계획도 있는지?

    새로운 래더 시즌이 도입될 명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출시 후 곧 나올 것이다. 게임의 안정성을 먼저 보고, 이후 래더 런칭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래더 기간은 6개월 정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길다는 피드백이 있어 래더 기간도 조정될 수도 있다.

    - 금화 자동 줍기와 공유 보관함 외에, 추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편의 시스템이 있는지?

    금화 자동 줍기나 공유 보관함 증가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편의 시스템을 추가했다. 친구 초대, 진척도 공유, 색각 시스템 보안, 폰트 조절 등이 있다. 또한 보석과 물약을 겹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출시 이후 게임의 근간이 잘 확보됐다고 생각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열린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복사, 봇, 맵핵 등을 제한할 방안이 있는지?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원천 방지를 목표로 만들고 있지만, 이를 계속 시도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현재는 글로벌 배틀넷에서 아이템을 저장하는 방식, 보관하는 방식을 개선했고 트레이딩하는 방식도 개선했다.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 저장 공유를 넘어 크로스플랫폼 플레이 지원 계획이 있는지?

    크로스 플레이는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PS4에서 즐기던 게임을 PS5에서 즐기는 크로스 제너레이션은 가능하다.

    - PC판과 비교하면 조작 등 문제로 콘솔에서 상위 콘텐츠를 즐기기 어려울 것 같은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경우 플랫폼 간 진척도 공유를 지원하기 때문에 PC와 콘솔을 동일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다.

    PC와 콘솔의 가장 큰 차이는 컨트롤러의 차이다.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게임이 어려워진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다. 사용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 플랫폼마다 다른 빌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컨트롤러를 PC에 연결해서 바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 국내 PC방 서비스 정책에 대해

    블리자드 가맹 PC방를 방문하는 한국 플레이어들은 무료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PC방에서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에게 한 마디

    출시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기억과 향수를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 팬 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많은 이용자가 즐겼으면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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