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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공동주택용 태양광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전기요금 40% 절감 효과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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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9 11:50:53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로고

    공동주택에 설치하기 편리한 ‘태양광에너지 저장장치(ESS)’가 상용화됐다. 이 장치는 전기 요금을 약 4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공동주택 세대용 태양광발전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건설연 김용기(연구위원) 연구팀이 개발한 ESS는 공동주택 발코니와 옥상에 설치가 가능하며 국내 주거용 전력 부하 패턴에 적합한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히 공동주택 세대용 ESS는 태양광발전과 연계해 주간의 태양광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늦은 오후와 야간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한 달 동안 전기에너지를 최대 53%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건설연은 공동주택 세대용 ESS와 연계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설비를 개발했다.

    태양광발전 설비의 부피와 규모로 각 가정에서 설치를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창호형과 난간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BIPV는 신축 건물뿐 아니라 기존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하는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 창호 일체형 BIPV의 경우 외부 창호에 태양전지 셀을 설치하고, 삼중 유리창으로 구성함으로써 단열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난간형 BIPV의 경우 컬러유리를 활용하여 발코니의 블라인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건설연은 실증을 위해 서울시, 용인시 고층형 아파트 3세대에 시제품을 설치했다. 고층형 아파트에 적용한 발코니형 4kWh 급 ESS는 세대당 태양광 모듈 1.2kW(300W 모듈 4장)에 연결돼 3세대 평균 40%의 전기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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