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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에너지 대중화 박차'…넘어야 할 과제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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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8 09:57:35

    ▲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대형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을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한다. 또한 2028년까지 업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차 모델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까지 승용차와 특수차량, 열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등에 수소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온라인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 중 우리에게 친숙한 수소차의 경우 수소를 연료로 하고 전기를 만들어내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수소차의 경우 일반 전기차에 비해 부피와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출력과 내구성은 한층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가 발표한 그룹이 개발적인 '비전 FK'의 경우 수소차에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자동차로, 연료전지와 고성능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이 결합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600㎞에 달한다. 출력은 500㎾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으로 수소차로도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수소차가 상용화 되기까지는 상당부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우선 수소 인프라 구축이다. 2019년 들어서 정부의 수소차 지원정책에 힘입어 충전소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건설 진행 중이기도 하고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경우도 더러 있다.

    수소충전소의 인력 수급 문제도 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전문인력을 통해서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현대차에서는 '찾아가는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환경단체의 비판도 있다. 그린피스는 기술특성 상 수소가 기후위기 대응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기술력의 한계로 천연가스와 물을 이용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탄소포집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이른바 ‘블루 수소’를 개발해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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