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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증권사 ISA 가입자 수 급증…사상 첫 은행 추월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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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8 08:58:31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사상 최초로 은행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

    ISA는 2016년 출시된 이후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었지만, 지난 2월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출시되면서 ISA 가입자가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아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128만73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 가입자 수 97만65명보다 많은 수치다. 증권사 ISA 가입자 수가 은행 가입자보다 많아진 건 2016년 3월 ISA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에 가입한 투자자는 지난해 말 15만5562명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113만여명이 늘었다. 반면 은행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78만3066명에서 81만여명이 감소했다. 지난 2월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가 도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ISA는 예·적금, 공모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올해부터는 ISA로 상장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ISA 편입 자산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말 현재 ISA 내 주식 자산의 평가금액은 7944억원이었다. 지난 2월 말 32억원에 불과하던 주식 평가액은 3월 말 1062억원, 4월 말 2687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체 ISA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말 0.04%에서 7월 말 8.7%로 뛰었다. 이는 자산 유형 중 예·적금(63.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다.

    반면 예·적금 비중은 같은 기간 73.3%에서 63.8%로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출시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움직임을 가속했다.

    중개형 ISA 자산의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62억원에서 7월 말 1조5215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절반 이상인 7898억원이 주식이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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