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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 검열 기능 도입 연기…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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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4 19:31:01

    AFP는 애플이 9월 3일(현지시간)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의 단말기에 도입할 예정이던 아동 성적 학대 컨텐츠 검열 기능에 대해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비판을 받고 도입 연기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미국 내 아이클라우드로 업로드되는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를 검출해 통보하는 기술을 근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 직후, 디지털 권리 단체들은 정부 등이 iOS의 보안 허점(백도어)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소비자나 권리 옹호 단체, 연구자 등의 반향을 이유로 도입 연기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러한 매우 중요한 아동 보호 기능을 도입하기 전에 향후 수개월에 걸쳐 정보 수집 및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입 예정이던 신기술은 애플 운영체제가 유저의 단말기에 저장되어 있는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를 아동 권리 보호 단체가 작성한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되는 문제가 있는 이미지를 검출하는 구조다.

    애플은 이미지의 대조 과정에서는 암호기술이 사용되며, 아동 성적 학대 이미지가 아닌 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도 일치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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