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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 개편해야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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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2 23:30:24

    ▲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사옥에서 코로나 방역체계 개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소상공인 단체들이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회 등은 2일 중앙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길어지면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이후 24만 명이나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지난 7월부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사실상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방역 정책은 소상공인의 피해만 키우고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그런만큼 마스크 쓰기와 같은 생활방역은 엄격하게 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소상공인 단체들 역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 운영 규제는 최소화하고, 감염 고위험 시설과 저위험 시설을 구분해 선별적 방역조치 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공적 회의와 관련된 모임이나 식사시 PCR검사 결과 제출자에 대해 예외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중앙회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공존 시대에 소상공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1.4%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7~8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63%는 현 방역 체계 지속될 경우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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