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턴키 방식 입찰 공고…총사업비 3782억 원 규모


  • 문종천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8-10 13:55:26

    ▲제주도청 © 문종천 기자

    [베타뉴스=문종천 기자] 제주시 도두동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10일 턴키 발주 예정 공사비는 3782억 원 규모의 도두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1일 하수처리량을 9만 톤 늘린 22만 톤 규모로 증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처리 시설은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지난 7월 16일 기획재정부의 예산 조정·심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기존 3869억 원에서 58억 원 증가한 3927억 원(국비 1840.5억 원, 지방비 1930.5억 원, 원인자 부담 156억 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내년 초 우선 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와 입찰 안내서 작성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건설업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무 공동도급 계약 방식을 적용 총 사업비 26% 이상의 지분을 제주지역 업체가 참여토록 해 4800여 개의 일자리와 66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공종인 산업환경 설비와 토목·건축, 전기·통신 사업을 분리해 시공 능력 한도액을 높이는 한편 하도급 비율도 50% 이상 되도록 권고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입찰공고 후 10개월 이내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제출된 기본설계 내용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설계점수(70%)와 가격점수(30%)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제주도는 기본설계 후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장비 활용, 지역자재 우선 구매를 적극 유도하고, 주민과의 상생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 도두 하수처리장은 도내 60% 이상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지난 1993년 최초 준공됐으며 이주 인구 및 관광객의 증가로 수차례 증설 및 개량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처리 용량 초과로 악취, 연안 해역 수질오염 등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베타뉴스 문종천 기자 (press3402@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7525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