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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데이터를 부활시킨다!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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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30 18:41:23

    평소대로 PC를 켜고 일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윈도우 부팅이 되지 않고 검은색 화면에서 오류 메시지만 나왔다. 몇 번 재시작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슬슬 등 뒤에 식은땀이 흘렀다. 제법 중요한 데이터가 SSD에 저장되어 있었는데 미처 다른 곳에 백업해두지 않았던 것이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SSD가 인식되지 않아서 다른 PC에 장착해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당장은 어떻게 업무를 볼 수 있겠지만 SSD에 담긴 데이터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회사에서 모가지 신세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오랫동안 눈칫밥을 먹게 될 것이 뻔했다.

    데이터 복구 업체에 SSD를 맡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제품이 씨게이트(Seagate) 제품이라는 점이 떠올랐다. 씨게이트는 자체 데이터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Recue Data Recovery Services)’을 제공하는데 마침 문제가 생긴 제품도 지원 대상이었다.

    그야말로 살았다는 심정으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이용 방법을 알아보았다.

    ■ 씨게이트 서비스 센터 통해 접수

    문제가 생긴 SSD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Q5 M.2 NVMe 1TB’였다. 1년 동안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이 제공되는데 정확한 구매일을 확인하지 못해서 일단 씨게이트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였다.

    자동 연결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르니 금세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었다.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신청 방법을 문의하였더니 보증 대상인지 확인하기 위한 제품 일련번호(시리얼 번호)를 요구받았다. 일련번호 확인 결과 아직 서비스 기간이 남아있어서 바로 신청자 이름과 연락처 등 정보를 알려주고 서비스를 접수하였다.

    ▲ 씨게이트 홈페이지에서도 서비스 보증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담당자는 씨게이트 홈페이지에서도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 이메일로 서비스 진행 상황 확인 가능

    전화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접수를 마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씨게이트의 안내 이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이메일 제목에는 서비스 접수번호가 기재되어 있고 본문에는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상세하게 기재되었다. 신청자의 개인 정보와 제품 일련번호 등을 기재하여 회신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혹시 드라이브를 암호화시켜서 사용했다면 운영체제 종류와 암호화 키도 함께 알려줘야 한다.

    이메일을 회신하고 하루가 지나자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했다. 데이터 복구가 필요한 SSD를 택배로 보낼 주소와 택배 포장 시 유의사항, 데이터 복구 기간 및 방법이 기재되어 있었다.

    ■ 나흘만에 완료된 데이터 복구

    안내 이메일에 따라서 데이터 복구가 필요한 SSD를 택배로 발송하였다.

    데이터 복구가 잘 되기를 바라며 기다렸는데 이틀이 지나자 문자 메시지가 왔다. 카카오톡 채널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누르면 데이터 복구 관련 내용을 안내 받거나 문의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해당 채널을 통해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으로 복구한 데이터 목록을 공유해주었다. 복구된 파일과 폴더가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복구된 데이터를 담은 스토리지를 택배로 발송한다는 안내와 송장 정보도 공유해주었다.

    택배는 다음 날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 보니 외장 HDD인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슬림 1TB’가 있었다. 물론 복구된 데이터는 거기에 들어있었다.

    택배 분실 등 다른 사람이 고객 데이터를 탈취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외장 HDD는 암호화 처리가 되었다. 사전에 이메일로 전달해준 암호를 입력해야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조마조마하면서 암호를 입력하고 외장 HDD를 윈도우 탐색기로 살펴보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중요한 파일이 모두 들어있었다. 운 좋게도 데이터가 100% 복구되었고 회사에서 눈칫밥 먹을 걱정도 사라지게 되었다.

    ■ 새로운 SSD도 무사히 수령

    데이터 복구가 잘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바라쿠다 Q5 M.2 NVMe 1TB도 교환 받아야 하니까 말이다.

    마침 외장 HDD가 도착한 날 또 하나의 이메일이 왔다. 새로운 SSD를 발송했다는 운송장 정보가 들어 있었다.

    3일이 지나자 새로운 바라쿠다 Q5 M.2 NVMe 1TB가 도착하였다. 물론 신품이었고 PC에 장착해보니 아무런 이상 없이 작동했다.

    ■ 만족스러운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이렇게 필자를 식겁하게 만들었던 SSD 고장 사건은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을 통해 무사히 해결되었다. 처음에는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씨게이트가 안내해준 대로 따라했더니 어렵지 않게 데이터 복구와 제품 교환까지 할 수 있었다.

    그저 제품 별로 딱 한번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 말고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였다. 지원 기간이 1년이라는 점도 아쉬울 수 있는데 이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이 3년 동안 보장되는 ‘아이언울프’, ‘파이어쿠다’ SSD · HDD가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면 문제없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은 미처 놓친 백업 때문에 후회할 걱정을 줄일 수 있으니 앞으로도 최대한 이용해볼 것이다. 직장에서 내 모가지가 걸려 있으니 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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