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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화재가능성 결함에 제네시스 G80 등 71만여대 리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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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27 10:08:50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차량 71만여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받았다.

    국토부는 27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HECU는 브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해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상태가 불량해 충돌 시 승객 좌석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에서 수입, 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해왔다. 이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MASTER 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천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각종 전기장치 합선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상태가 불량해 차체로부터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문을 여닫는 동작이 반복될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끊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시 에어백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엔진오일이 새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790 어드벤처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는 앞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이 결정됐다. 스프링 장력이 부족할 경우 레버 작동 후에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제동 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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