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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청약자 70%는 ‘10주 청약’…20대 이하 비중 19%, SK바사·빅히트 때보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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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1 10:19:02

    ▲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증거금 81조원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쓰면서 마감했다.사진은 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81조원이라는 돈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우면서 마감된 가운데 일반 공모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를 넣은 투자자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IET 상장 공동 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 빅히트(현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다른 대형 기업공개(IPO) 청약 현황을 SKIET와 비교·분석한 결과,

    이번 SKIET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넣은 투자자가 전체 청약 고객의 70.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량의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번 SKIET는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 로 꼽히면서 최소 주수로 중복 청약을 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균등 배분 제도가 적용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는 최소 청약 금액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55%였다.

    SKIET의 청약 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최소 청약 금액 초과∼5천만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22.6%를 차지했다.

    이어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투자자는 2.4%, 1억∼3억원 투자자는 3.0%, 3억∼10억원은 1.1%, 10억원 이상은 0.2%로 SK바이오사이언스·빅히트 등 다른 대형 IPO 가운데 고액 청약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

    ▷20대 고객 비중 20%…1인 평균 청약 자금은 340만원

    연령별 고객 수 비중을 보면 SKIET 청약 고객 중 20대 이하의 비중은 19.3%였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16.3%), 빅히트(5.3%), 카카오게임즈(7.8%), SK바이오팜(6.6%) IPO 때보다 높은 수치다. 청약에 참여한 20대 투자자는 24만9천명이었다.

    가장 많이 청약에 참여한 연령대는 37만8천명이 청약한 30대였다.

    다만 청약 자금으로 보면 50대가 전체 자금의 27.3%에 해당하는 6조5천억원을 투자해 가장 비중이 컸다.

    1인당 청약 자금으로는 70대 이상이 평균 9천360만원을 청약해 '큰손'으로 꼽혔다. 20대의 1인 평균 청약 자금은 340만원이었다.

    이번 SKIET를 통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전체의 55.0%를 차지해 SK바이오사이언스(60.8%) 때보다 낮았다.

    ▲ SKIET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한편,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SKIET는 고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완성차 업체, 티어1 분리막은 이들 기업에 공급되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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