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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사망 사고 관련…텍사스 경찰, 압수수색 영장 청구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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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1 09:25:43

    ▲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지난 17일 나무와 충돌한 뒤 불에 탄 테슬라 차량의 잔해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지난 주말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운전자 없이 운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로 숨진 2명의 피해자 중 1명은 의사 윌리엄 바너(William Varner)라고 그의 고용주가 4월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텍사스 경찰은 테슬라 모델S가 휴스턴 인근 나무에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앞좌석 조수석 탑승자와 뒷좌석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경찰에게 “피해자들이 자동운전 능력을 시험해보겠다며 집을 나간 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너 박사가 근무하던 우드랜드 메디컬 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바너 박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대단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몹시 그리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58세의 마취과 의사인 바너는 1988년 갤베스턴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마취학 협회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우리는 우리 의사 중 한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 바너 박사는 평생을 다른 사람들을 돌봤으며, 이제 우리가 그의 동료와 가족을 돌보며 이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1951년 태어난 다른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서 “오토파일럿이 실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텍사스 경찰은 로이터에 “차량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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