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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안정화되려면 2023년되야? 인텔·엔비디아·TSMC 이구동성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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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8 16:56:10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이른바 '반도체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들여 '반도체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의 터널이 출구를 찾으려면 아직 먼 것일까?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 부품 제조업체들은 이구동성 공급 부족이 아직 해결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엔비디아. 4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연내에는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선언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의 영향을 받으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결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가장 주목되는 발언은 애플, AMD, 퀄컴의 칩을 생산하는 TSMC로부터 나왔다. 웨이저쟈 CEO는 애널리스트 대상 전화회의에서 “2023년에는 클라이언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공급량이 갖춰지면 좋겠다. 그 무렵이 되면 공급 부족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타이난 공장에 지난 14일 정전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전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TSMC 로고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부족은 게임 업계, PC 업계, 자동차 업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발매가 끝난 제품은 물론, 지금부터 릴리스 예정인 신제품(신형 아이패드 등)의 발매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에는 올해 상반기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가 있었지만,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입을 모아 “아직 계속”이라고 표명하는 상황에서 올해는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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