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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높은 수익 반대? 액토즈 미르의 전설2 중국 계약 분쟁 예고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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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0 10:25:21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4월 7일 위메이드와 홍콩 소재 르네상스 투자 관리 회사(이하 르네상스)가 체결한 '미르의 전설2: 열혈전기'(이하 미르2) PC 클라이언트 게임 서비스 및 사설서버 양성화 권한 부여 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액토즈소프트는 각국 법원의 판결에 정면으로 반하는 탈법적이고 위법한 계약 체결 행위에 대해 '미르의 전설2'의 공동 저작권자로서 모든 민형사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 2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미르2 게임에 관하여 액토즈소프트와 샨다게임즈(현 성취게임즈)의 자회사 란샤 사이에 2017년 체결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이하 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고 보았고, 중국에서도 2017년 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이 내려져 2017년 SLA 연장계약에 따라 중국 내에서 란샤가 '미르2' 게임을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이미 계약상 분쟁해결법원인 싱가폴 중재에서 샨다와의 기존 SLA가 종료되었다고 명확하게 판단했고, 기존 란샤와 액토즈소프트 계약이 위메이드에게 아무런 행위제한을 할 수 없는 법적 근거가 형성되어 있어 지금까지 다른 라이선스 계약도 적법한 계약이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는 사전에 신의성실에 맞게 협의했고, 액토즈소프트의 기존 계약보다 계약금이나 수익배분율에 있어서 월등히 더 나은 계약을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반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처럼 회사와 주주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액토즈소프트는 저작권자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권위있는 싱가폴 판결을 통해서 저작권을 회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중국 롱화 그룹 홍콩법인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와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는 중국 전역에 '미르의 전설2'의 PC클라이언트를 서비스하고 '미르의 전설2' 사설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금 규모는 매년 1.1억위안(한화 약 187억 원), 4년간 4.4억위안(한화 약 748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기존 '미르의 전설2' PC 계약보다 더욱 높은 로열티율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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