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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6개월만 영화관람료 또 인상...“생존 위한 선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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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8 19:10:06

    - 롯데시네마·메가박스 연쇄인상 가능성..."아직 정해진 바 없어"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6개월 만에 관람료를 또 인상한다.

    ▲ CGV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 /=©연합뉴스

    CGV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GV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3,258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진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영화관 관객 수는 1월과 2월 모두 2004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1월 179만명, 2월 3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15% 수준에 머물렀다.

    CGV가 관람료 인상에 나서면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CGV가 관람료를 1000원 올리자,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도 한 달 뒤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바 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아직 관람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천원, 주말 1만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사업 개편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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