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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집중하는 SK이노, 친환경 부문 강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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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23 09:47:07

    ▲ SK종합화학 울산공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과 친환경 부문 투자를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JP모간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해 소수의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을 매각하더라도 50%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할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4500억원, 6600억원가량의 이익을 내서 시장에선 전체 기업 가치를 5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SK이노베이션은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의 배경에 SK이노베이션의 전통적 부문인 석유와 화학 부문의 자산과 매출 비중을 줄이고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부문에 힘을 싣는 행보로 보고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조사항인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아직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관련 합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양측이 생각하는 합의금의 격차가 여전히 큰 데다 아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판결 전문을 공개하기 전이라 협상 진척이 더딘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게다가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 수주한 폭스바겐과 포드에 대해 각각 2년, 4년간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소송 장기전도 각오하고 있다. ITC가 정한 유예기간 동안 SK이노베이션은 3조원을 투자한 조지아 공장을 가동할 수 있고, 배상금을 마련할 시간을 버는 동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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