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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세계1위…문제는 화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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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8 10:03:17

    ▲ 인터배터리 2020에 전시된 배터리 신기술.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은 81.2GWh(기가와트시)였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26.8GWh로, 전체의 33.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선두였던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25.6GWh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2019년 48.6%에서 17%p 떨어진 31.6%에 그쳤다.

    중국 CATL은 자국 시장을 제외한 이번 집계에서는 5.3GWh 사용량으로 전체의 6.5% 점유율을 기록해 5위에 그쳤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8.2GWh, 7.9GWh로 전년 보다 89.1%, 282.5% 늘었다. 점유율이 10.7%, 9.7%였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배터리 사용량은 2019년 18.7GWh에서 2020년 42.9GWh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점유율도 36.0%에서 52.8%로 늘었다.

    그러나 상황이 낙관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자동차의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결 방식과 책임의 소재, 범위 등을 놓고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외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대안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세계 20여개가 넘는 회사에서 배터리셀을 납품하는데 현대차에서만 화재가 문제되는 것은 베터리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코나EV와 규격이 비슷한 르노 조에의 경우 화재건이 보고된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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