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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잇따른 실적 발표....코로나19에도 일부 선방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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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6 17:39:22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유한양행과 셀트리온 외 일부 상위사 등의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일부 제약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잠정실적을 공시한 주요 제약사의 자료 분석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첫 1조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1648억 원을 기록해 2019년 7895억 원보다 47.5% 뛰었고 영업이익은 46.2% 오른 2928억원, 순이익은 66.5% 상승한 2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신 부문 매출이 20%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GC녹십자 매출은 1조50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독감백신이 내수 및 수출에서 강세와 연결 자회사의 외형성장 등이 이번 매출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이룬 종근당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뇌대사 개선제 글리아티린 원외처방액 830억원, 이노엔과 공동 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725억원 실적을 올리는 등 주력 품목들의 흥행 등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1조3030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만 해도 1조1585억원을 달성했다.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따른 기술료로 3분기에만 169억원을 거둬들여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국내 원외처방 매출에선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수출 및 중국법인 매출이 감소한 한미약품은 전년보다 3.4% 줄어든 1조759억원을 나타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경영 실적을 집계하는 대웅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줄었다.

    매년 3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던 알비스 품목군이 라니티딘 사태로 재고 폐기 수순을 밟았던 탓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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