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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해제”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 복귀 귀추 주목....전경련 차기 회장설도 관심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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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8 16:19:0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이 해제된데 따른 시선이다.
     
    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동안 총수로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오는 18일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이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4년 김 회장은 배임 혐의에 따른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서울고법으로부터 확정받았으며 집행유예가 종료된 날로부터 2년동안 해당 회사 취업이 금지됐었다.
     
    당시 김 회장은 (주)한화 등 총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이에따라 공식적인 경영 복귀가 가능해짐에 따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나  등기임원 등으로의 등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할 경우 그룹 도약을 위한 추진력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 지분을 최종 30%까지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점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태양광, 그린수소 등 그린에너지 사업 진두지휘 등을 미뤄볼때 그룹 도약을 위해선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우주항공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경련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 전경련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허창수 현 회장 임기가 오는 2월 정기총회때 종료되기도 하고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선임이 가시화되면서 전경련도 쇄신을 위한 새 인사가 필요할 것이란 일각의 시선이 나온다.
     
    김 회장은 이웅열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과 전경련 부회장직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때 전경련 연관으로 차기회장직 수락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란 의견도 있어 회장직 연임 제한이 없는 허 회장이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전경련 정기총회는 비공개지만 통상 2월 말 개최되며 사전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 추대후 정기 총회일에 확정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회장의 복귀 및 전경련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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