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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후임 아마존 CEO 앤디 재시...과거 "MS, 우버" CEO 후보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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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7 11:30:34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2월 2일(현지 시간) 올해 3분기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CEO 앤디 재시(Andy Jassy, 53)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의 전현직 직원을 인터뷰하여 앤디 재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재시는 24년 동안 아마존에서 근무했다. 재시가 아마존에 입사한 것은 1997년. 재시는 아마존웹서비스 직원으로 업무를 시작해 2016년 CEO에 올랐다.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재시는 클라우드와 테크놀로지 업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가장 힘 있는 리더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 

    재시는 베조스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재시는 한때 베조스의 일명 그림자 조언자의 자격으로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었다.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조스는 재시가 걸출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시는 아마존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간부 중 한 명이다. 재시는 과거 3년 간 총액 2,000만 달러(약 225억원) 이상을 벌었다. CNBC에 따르면 재시는 2016년에만 3,600만 달러(약 405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한다.

    재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우버 CEO로 검토된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발머는 한 때, 자신의 후임으로 재시를 물망에 올렸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7년 사임한 우버의 트래비스 카라닉 CEO 후임으로 검토된 바 있다는 소문도 있다. 

    재시는 정치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시는 경찰관의 흑인 살해를 비난하고, 직장에서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에 지지를 보냈다. 아마존이 극우 성향의 SNS 팔러(Parler)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를 모욕하자 재시 내정자는 이를 비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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