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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해진 회동, 온·오프라인 판 확대하는 신세계 광폭행보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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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4 10:12:23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통합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이 GIO를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양사가 온·오프라인 유통사업의 강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은 신세계에 대해 독특한 판매 전략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유통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의 이번 행보가 관심이 쏠리는 또다른 이유는 최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 때문이다. 신세계는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이나 공유 경험이 커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야구팬들과 온라인 시장의 고객들이 상당부분 겹친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 시대를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성장 하고있는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회동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팡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라는 면에서 네이버와, 공산품·신선식품 직매입 사업자라는 면에서 SSG닷컴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면 쿠팡은 조단위의 자금을 끌어오면서 시장 장악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라이브쇼핑 ▲쿠팡이츠 ▲쿠팡페이 등의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대다수다.

    신세계는 이번 만남에 대해 온라인 유통사업을 하는 공통점을 통해 시너지를 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두 공룡의 이번 만남이 유통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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