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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 연방정부 대상 로비비용 랭킹, 페이스북 약 220억원으로 1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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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7 15:01:35

    ▲페이스북 로고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 연방정부에 대한 로비비용이 대폭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페이스북의 로비비용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약 2,000만 달러(약 220억원)로, 미국 기업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아마존으로 11% 증가한 약 1,800만 달러(약 198억원)로 양사는 2019년에 이어서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구글은 750만 달러(약 82억원), 애플은 670만 달러(약 74억원)였다. 이 외 IT 기업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940만 달러(약 103억원), 오라클은 810만 달러(약 89억원),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260만 달러(약 28억원), 트위터는 150만 달러(약 16억원)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번 공개된 액수는 미 연방법에 의해서 공개 의무가 있는 것으로, 자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거나 연방정부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쓰이는 비용은 더 많다고 전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 미 정부에 의해서 독점금지법 소송이 제기된 상태. 아마존과 애플 역시 미 정부가 독점금지법 위반에 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IT 분야에 대한 세부 정책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연방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거대 IT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도록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연방 하원 사법위원회는 2020년 10월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애플을 대상으로 한 반독점법 조사 보고서를 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NBC는 1월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새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에 협조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신종 코로나 대책과 더불어, 파리협정 복귀, 이민제도 개혁 등에 착수했다. 구글 선다 피차이 CEO는 이런 정책에 대해서 칭찬 메시지를 트위터에 투고. 신 정권에 협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팀 쿡 애플 CEO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페이스북은 바이든 취임 전 정권 이행팀과 신종 코로나 관련의 허위 정보 대책에 대해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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