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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부터 전지현까지...톱배우들 안방극장으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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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1 19:44:24

    -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대 자본 바탕 둔 대작 등장 덕분

    스크린 대신 안방극장을 택하는 톱배우들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 산업이 침체된 여파로 보인다.

    ▲ '킹덤: 아신전'의 전지현 /=넷플릭스 제공. 

    배우 황정민이 2012년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JTBC '허쉬'를 택한 데 이어 전도연, 하정우, 유아인 등도 저마다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허쉬'는 기대만큼의 흥행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황정민의 존재감만은 인정받으며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뒤이어 전도연과 류준열이 2021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에서 만난 두 평범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중년의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원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가 주인공이다.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가 밀도 높게 그려질 예정이다.

    ▲ '인간실격' 전도연(왼쪽)과 류준열 /=매니지먼트 숲,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천문'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멜로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건축학개론'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지혜 작가가 제작에 나서 영화 같은 수준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외전인 '킹덤: 아신전'의 주인공으로 전지현이 나선다고 발표했다. 전지현의 드라마 출연도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5년 만이다.

    '킹덤: 아신전'은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전지현은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tvN '지리산'으로도 함께한다. 이 작품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스터리물이다. 전지현 외에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연출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맡았다.

    이처럼 스크린에 치중했던 톱배우들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산업이 침체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와 CJ ENM 등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영화 못지않은 수준급 작품을 내놓는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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