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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비사업 없어도 전망은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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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1 17:38:38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는 역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대어로 꼽히는 물량이 없는 등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도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형성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건설 누적 수주액은 164조원으로 코로나19에도 전년동기보다 19.3% 올랐다고 분석했다.

    12월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2019년 수주 총액은 188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추정까지 나왔다.

    지난해 7월 말에 시작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후 물량 쏠림, 지방 분양시장 호조,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주거용 건축 수주 물량 증가 등이 이같은 건설 수주 상승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와달리 올해는 지난해 쏟아졌던 1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물량이 없는 등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도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새해부터 정비사업 시장의 수주 열기가 달아 오르기도 했다.

    올해 대우건설은 서울 흑석11구역 및 동부건설 컨소시엄과의 상계2구역의 시공권 등의 확보로 7366억원 규모를, 현대건설은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로 2280억원 규모를,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 도곡 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 단독 수주로 공사비 약 915억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GS건설도 지난해 말 진행된 서울 마포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연기됐던 사업지에서의 시공사 선정 재개, 서울에선 한강 이북 사업장, 전국 각지의 정비사업 등이 주목되며 오는 4월 치뤄질 예정인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화두에 떠오르는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대형 사업장은 없지만 정부의 공급확대 기조와 맞물려 수도권,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 등에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마다 눈여겨 보는 사업장 등이 있어 올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정비사업 조직 정비나 전국 광역시 위주의 영업 등을 하고 있다"면서 "큰 규모의 사업은 없어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는 연 초여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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