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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1 벤치마크 테스트 금지 걸었다 철회해 '구설수'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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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0 13:34:39

     

    <삼성전자 투고 서비스 공지에 벤치마크 금지 조항이 추가됐다
    바로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출처: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발열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은 얼마전 공개한 자사의 2021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해 먼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투고(To Go) 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투고 서비스로 대여한 갤럭시S21 제품을 가지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제품에 부하가 걸리면 높은 열이 발생되는 문제가 확인된 것.

    이에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투고 서비스로 S21을 대여해 벤치마크를 실시하자 삼성은 국내시간 1월 20일 오전에 투고 서비스 공지사항에 "갤럭시 To Go 서비스로 제공되는 제품은 출시 전 제품으로 실제 제품과 다를 수 있으며, 제품 리뷰, 벤치마크 테스트, 타사 비교 컨텐츠 제작에 사용할 경우 체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은 제품 발열로 인해 출시 전 갤럭시S21 마케팅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자, 발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사전에 차단하려고 한 움직임으로 읽혀진다.

    하지만 벤치마크 제한 조치에 사람들의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자 삼성은 2시간 정도 뒤에 바로 해당 문구를 삭제해버렸다.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한 공지가 오히려 삼성 신뢰도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줘 안하니만 못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엑시노스2100 프로세서가 탑재돼 전작대비 높은 성능이 기대됐다.

    하지만 현재 투고 서비스를 통해 시중에 나온 제품들은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게임을 실행하면 발열 문제가 나타나며, 이때문에 쓰로틀링(열을 낮추기위해 성능하락) 현상이 나타나 기기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S21 시리즈의 발열 문제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갤럭시S21을 예약 구매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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