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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속 제과 빅3 3분기 실적 희비...크라운해태만 영업손실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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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7 18:02:44

    크라운해태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이른바 제과 빅3 중 롯데제과 등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지만 크라운제과 및 해태제과식품만 실적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아 국내 제과 시장 불황이 곧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제과, 오리온 등은 성장했지만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은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는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 5천559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9%, 23.82% 증가했다.

    이는 파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및 올해 출시한 크런키 빼빼로, 에어베이크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비교적 좋았던 것도 한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온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천974억원, 영업이익 1천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6.0% 성장했다.

    오리온도 국내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적표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의 잇따른 히트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등 19% 이상 영업이익율을  보이는 등 해외 법인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크라운제과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942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1.6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42% 줄었다.

    계열사인 해태제과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32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6.44%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경쟁사들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한 것과 달리 온라인 판매 부진과 해외시장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점, 시장이 주목할만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 업계 특성상 전혀 새로운 제품 출시가 쉽지 않다. 크라운해태의 경우 내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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