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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조건부 인하…에픽게임즈·스포티파이·매치그룹 즉각 반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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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5 09:24:34

    ▲애플 앱스토어 아이콘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현행 앱스토어 수수료율 30%를 소규모 개발자를 대상으로는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스포티파이, 매치그룹, 에픽게임스 등 대형 개발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은 이전부터 애플의 높은 수수료율를 이유로 대립 중이었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 3월 애플이 높은 수수료로 스포티파이의 앱 가격을 올려 놓고, 경쟁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출시한 것은 반경쟁적 행위라며 독점금지법 위반을 제기했다. 이 제소에 의해서 유럽연합(EU)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애플의 정책에 대해서 “규제당국은 허울 좋은 말뿐인 애플에게 현혹되지 말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신속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치그룹도 같은 성명을 내고 애플이 반경쟁적이고 독점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또한 신생 기업의 입장에서도 앱스토어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수수료가 그 2배로 인상되어 성장이 둔해질 수 있다는 것.

    에픽 게임스의 팀 스위니(Tim Sweeney) CEO는 애플의 수수료 인하 소식을 전하면서 "이 정책은 소규모 개발자들에게는 좋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조사회사 센서타워가 뉴욕타임스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수수료 인하는 앱스토어 앱의 98%가 수혜 대상이지만, 이들은 2019년 앱스토어 전체 수익의 5% 밖에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렸졌다.

    스위니는 “앱스토어 거래의 95%는 대기업의 앱이 차지하므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거의 모든 매출(95%)에 대한 거래 수수료는 아직 30%이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스위니는 애플이 아마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특별히 면제해 준 사실도 지적했다.

    지난 8월 에픽 게임즈가 포트 나이트의 결제를 애플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자, 애플이 해당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면서 양사는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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